혹시... 드디어 드라마의 명가 mbc를 먹여살릴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 새로 시작한 mbc 작품 다 괜찮은 거 같네 365도 그렇고 그 남자의 기억법도 그렇고
과잉기억증후군인 앵커 남자와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의 미스터리 멜로
첫사랑인 정서연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타살이었음) 이정훈과 정서연과 단짝 사이였으나 그 기억을 모두 잊은 여하진이라는 관계를 가지고 있음
배우진이 김동욱, 문가영, 장영남, 이승준, 김슬기, 이주빈, 김창완 +까메오도 자주 등장(김이나, 유라, 김선호, 로운, 홍윤화) 으로 라인이 마음에 들더라고 특히 장영남과 이승준 그리고 김슬기가 나온다는 점이 드라마 방영 전 기대감 업업
오늘까진 드라마를 되게 재밌게 쓰고 있어서 드라마 끝나면 아 드라마 잘 쓰네;; 생각하곤 한다 인물 소개 보고 또 왈가닥 백치캐 '여'배우 역할인 줄 알았던 여하진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 있는 서사로 나와 시청자를 납득시키고 있음 여하진 이야기는 뒤에 자세하게
게다가 첫사랑이라는 매개체로 연결된 두 사람이라 쫌 그렇지 않을까 1화 보고 첫사랑 못잃어인가 인 줄 알았으나???? 것도 아니고 그 다층적인 감정을 잘 묘사하고 있음
과거 서사 + 현재 두사람 관계 진행 + 주변인 감초 케미 -> 밸런스 good 드라마 맛깔 나게 씀
무엇보다 서사에 답답한 게 없는 게 좋음 걍 앵커 짬바로 님 정서연 앎? 발레 언제 그만둠? 물어보더니 친구 만나서 확인 -> 여하진이 정서연 친구였음 을 그냥 혼자 알아내버리는;;;;;; 엥 3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의 숨겨진 서사가 밝혀져버렸네요;;; 재밌음 재밌어 재밌삼 재밌고요 재밌네요 드라마가 오랜만에
김슬기 바로 저 장면 여기서 너무 잘한다 몰랐어야 할 이름인 서연이를 말하는 여하진을 보고 놀라지만 감정 숨기고, 계속 생각하는 장면 너무 좋았음 김슬기가 이번 회차에서 과거 서사의 매개체가 되어주었는데(일기장 보며, 집에 걸려있는 사진 보며 총 2번) 연출도 좋은데 김슬기 연기가 좋아서 다 스무스하게 납득됨
오늘 3화(통합)에서 김슬기 분량 많아서 너무 좋았음 주로 호쾌하고 지르는 역할 많이 봤는데, 이렇게 섬세한 감정 연기도 잘 하는 배우였네
여하진 전형적일 줄 알았지 '여'배우 나오면 꼭 있는 밝음, 허둥댐을 가지고 있어서 에잉 또??????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닌 게 이 드라마의 즐거움 물론 밝고, 허둥대고 있지만 그게 전형적으로, 피상적으로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지 않다
서연의 죽음이 있고 자살 시도 후에 기억을 잃어서, 잃어버린 그 시간의 공백을 채우고자 더 밝고 힘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는 서사가 있다는 게...................날 미쳐버리게 해 심지어 배우가 된 이유도 저거잖아;;
힘들기보다는 욕심이 생겨서. 점점 더 잘하고 싶거든 그 땐 내가 잃어버린 게 있으니까 나보다 더 날 잘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빈공간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솔직히 여하진에 과몰입한 사람? 바로 나
하진이 그냥 평범하게 다섯이나 여섯만 세고 싶어하는 애라구욧
하진이 자꾸 제가 기억력이 쫌 안 좋아서 << 대사 칠 때마다 마음 찢어지는 사람? 나라구요
야 어떻게 그 사건 이후로 처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원한 게 죽음이냐고.....오늘 3화 여하진 서사 똑바로 본 사람이면 여하진 욕 못해
그리고 답답하면 답답하다 얘기하고,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얘기하고,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고, 호감 있으면 호감 있다고 얘기하고, 찌질하다고 얘기하고, 못 데려다주겠다고 택시 타고 가라는 남주에게 그럼 내가 태워다준다고 얘기하는 그냥 직관적인 현재의 감정을 에둘러 얘기하지 않고 딱딱 얘기하는 게 이게 바로 21세기의 멜로퀸의 캐릭터 아니겠나요
심지어 이정훈한테 관심 생긴 것도 뉴스 라이브에서 자신에게 보여줬던 표정 때문이었음 슬픈 얼굴
"또 저 표정" 하는데 연기 왜케 잘해???
여하진 넘 반짝반짝 + 사랑스러워서 미치겠음,,, 내가 이정훈이다? 솔직히 여하진 말하는 것에 반한다 여하진의 지성에 반한다고 오늘 라디오에서 말하는 거 들었냐고~~~~ 여하진의 영화학개론에 난 반했고~~ 국민 밉상 캐릭터에서 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그냥 말해버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렇고~~~ 사진학개론도 그렇고~~~ 여하진 빠순이 됐음
저런 개연성은 누구 덕이다? 캐릭터 구축 누구 덕이다? 문가영 배우다 연기 진짜 잘함
김동욱이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연기에서는 문가영이 훨씬 지금까지 잘하고 매력있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흡입력 너무 좋음 그냥 1화 봤는데 여하진 덕후 되어버림 문가영 너무 잘함 오늘 장례식장에서 우는 거 보여주는데 헐 미쳤다 심지어 극중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인 악역도 너무 잘함 톤 확 바뀌는데 엥 문가영이 드라마 멱살 끌고 가네 앞으로가 더더더 기대기대
직관적으로 1,2화 보고나서 든 생각 : 이건 문가영 그리고 감독과 음감이 너무 잘한다
연출 봐 첫사랑인 정서연 첫 등장하는데 저렇게 등장한다니까??? 입 벌리고 대박......................하면서 봄 근데 이주빈은 너무 아름다운데 김동욱에서 확 깨서 입 닫음
감독이 진짜 잘해 티져에선 색감 보정 너무 티나게해서 민망했는데 드라마 한 회차 안에서 과거 회상 너무 세련되게 하고 캐릭터를 빛나게 해주는 연출을 너무 잘하는 듯 빛도 잘쓰고 색도 잘쓰고 드라마 보면서 거슬리는 거 없는 것 또 오랜만 편집점도 안정적이고
오늘 3화 칵테일 씬에서도 이정훈한테 blue를 여하진한테 노랑빛 전구 뒤에 있는 것도 그렇고 색깔에 노력 많이 하는듯
메이킹 보면 현장에서 많이 결정하던데 미술부나 소품부가 빡센 현장 시간을 감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매우 됩니다...
음감도 잘함 두사람 리메이크 할 생각 어케 했지? 리메이크 들려주더니 오늘 3화에선 찐 성시경 두사람 라디오에서 스무스하게 들려주고 과거회상 넘어가는 거 봤지봤지 잘한다니까 한 회차를 너무 잘 구성하고 있음 그리고 스코어 말고 OST(가사 있는) 사용하는 지점도 너무 맛깔남 내가 OST 이렇게 존버하기는 처음이야 좀 내줘 빨리 내줘;;
찾아보니 김준석
김준석 원래 잘하자나요~~ㅠㅠ
난 장영남이 미치게 좋다
여기서 까오 존엄 간지 국장님으로 나오는데 너무 좋아 인물소개도 미치겠음 예쁜 후배 정훈이 좋아하지만? 가차 없이 자를 준비가 되어있는 진정한 직업인
그리고 김동욱이랑 장영남 케미 왤케 좋아 솔직히 여하진한테 틱틱대는 이정훈보다 국장님께 살살 웃어대는 이정훈이 마음에 드는 게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
김동욱은 캐해 어떻게 한 거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런 생각 들게 하는 배우가 분명 아니었는데.
오늘 3화에서 의사랑 전화하면서 누가 더 가여운 걸까? 대사 칠 때랑 하진 씨 좋은 사람이에요, << 할 때는 어떤 맥락 어떤 감정 다 느껴져서 좋았다 빼곤 딱히 없네
무겁게 톤을 잡더니 막상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또 사회생활 적절하게 하는 밝음맨이고 그냥 마냥 단호한 캐도 아니고... 혼자 있을 때 너무 무겁고 여하진이랑 대화할 때도 정말 암청색의 느낌을 많이 주는데 캐릭터가 궁금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게 현재 상태. 전체적으로 지쳐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주고 진중을 넘어서서 목석 같음 흠 이건 목소리 때문인가? 그냥 '이정훈' 이라는 캐릭터가 과거에서도 말이 별로 없이 진중한 게 성격인 거 같은데 멜로 남주의 매력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나는 너무 궁금
4화가 기대됨 앞으로가 기대됨
무엇보다 첫사랑의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느끼게 될 지 그 서사가 너무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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