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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4 - 제3공업단지 리뷰 : 정종연pd의 웃음이 보여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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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까지 티빙에서 정주행하다가 시즌4는 이제 본방사수라는 걸 해보면서 리뷰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군요

개인적으로 대탈출 시즌 중에 이번 시즌4가 제일 맘에 들고 재미있다. 그 이유는 일단

1. 시즌 3 내내 이어오던 대탈출 호러 유니버스 벗어남 대신 새로운 호러 에피소드 등장

2. 탈출과 다양한 요소 접목

3. 멤버들의 노련함

각 에피마다 다른 재미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tvn...역시 즐거움엔 끝이 없는 방송사

대탈출 정주행하고 싶다면 시즌4 추천드립니다

 

저저번주에 방영했던 <대탈출 - 제 3 공업단지> 에피소드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리뷰글을 안 쓸 수가 없음... 에피 보고 있는데 오퍼시티 50% 정도로 작감들의 흐릿한 회심의 미소와 웃음이 보이고요

연출도 돌았고

심지어 멤버들도 개미쳤음

 

그리고 쫌쫌따리 <여고추리반> 이랑 몇 개 겹치는 게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즐거웠다네요~^)_^

김동현 좋아하는 이유... 저런 말 하는 사람이라서...

지난번에 입은 옷 아니냐고 멤버들이 막 뭐라 그러니까 혼자 있을 때 소심하게 스타일리스트 분한테 여쭤보는

진짜로. 처음으로 강호동 멘트에 적극공감 고개 열 번 끄덕임

연예인 데뷔해서 내가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 찍는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 뿐이겠나요??

김종민 "여고실이야" 이 멘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고실이라는 말이 어디있냐고 ㅜㅠ 이번 에피에서 하루 종일 말 안 되는 말만 계속하는데 그게 진짜 웃긴 거 알지

말은 안 되는데 어딘지 모르게 impressed해... 그게 김종민 매력이다...

 

대탈출 최애 김종민인데 그 이유 1. 앞장서서 2. 겁 없어서 3. 웃겨서 이상입니다

위 이유로 욕 먹은 적도 있는 거 같던데 뭐래 진짜 어깨 피고 허리 피고 가슴 당당히 살아가시길 저는 당신의 용기와 호기심을 좋아합니다

김동현이랑 김종민이 다시 태어난다면 플랑크톤, 평생 살 수 있는 가재로 태어나고 싶다니까

갑자기 드론 뷰 줌 아웃하고 스펀지 자막st 로 연출 살리는 

초반부터 배경음악 적절히 사용해서 음~연출 맘에 드네요 마트. 다녀오셨나용 

영화같은 장면 많아서 좋았던 제3공업단지

마음에 훅 들어온 장면

회색 텅텅 빈 공간에 장성한 6명 남성들이 들어와서 뒤지는...

깜짝놀라서 캡쳐

이게 좋아서

멘트 몇 개 지운 게(지워져있는게) 포인트

이 장면 진짜 개미쳤어 제정신이야??????? 이렇게 연출 잘 하면 어쩌자구

너무 쌔끈하게 퍼즐 내용과 대탈출 멤버 동시에 보여주는 샷

이 장면을 mvp로 선정합니다

근데 다음엔 png로 만들어서 겹쳐주라 뒤에 은은하게 흰색 배경 비치는 게 미쓰야 미쓰

 

나는 대탈출 멤버에 전혀... 뭐 어떤 느낌을 받는다거나 응원한다거나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음(그냥 김동현이랑 김종민은 맘에 들어-좋아한다 정도) 오히려 매번 대탈출은 재밌는데 덕질하는 팬의 마음 내지는 오타쿠의 마음으로 저렇게 장성한 여섯 남성들을 미치게 좋아하고 애닳고 눈 크게 뜨고 모든 행동들을 팔로우하고 뭐 이런 마음 들기 힘들지 않나??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즐겨보는 재밌는 '장르' 가 되기는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 맨날 했었음

 

근데 이번 제3공업단지에서 처음으로 진짜. 진짜...진짜... 유병재의 진가를 알아보았습니다

잘못하다간 이러다 정종연 프로그램 전체에 모두 미쳐서 추종자가 될 거 같다는 생각까지 함 

단서 찾기 하고 있는 와중 갑자기 백사회 녀석들이 오는 바람에 다들 놀라 있는데 이 때

김동현 : 바닥에서 못 같은 거 주워서 주머니에 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병재 : 혼자 꿋꿋하게 어디서 나오셨냐고 물어보고 사람들 눈 똑바로 쳐다보고

눈 똑바로 쳐다봄

절대 지지않음

후덜덜

지지않음...

유병재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요런 장면들에서 그의 광기 더 포장하자면 삶의 태도가 얼핏 보여

이런 사람이구나

상황파악 하려는 의지로 바쁘게 돌아가는 눈알과 동시에 자신의 객기가 들어있는 저 눈빛을 좀 보세요

이런 사람이구나 미친놈...

모두들 어벙벙. 쫄아있는 와중 혼자서 상황 파악하기 혼자 침착하기 소통하기

이러면...에바지

이 멘트... 진짜 아니지않나요? 

이 장면 통째로

미친... 유병재 쌔끈하네 이생각들게함

미친거아냐?

저도 제가 이럴 줄 몰랐는데 한 번 봐주시겠어요? 진짜 개미친놈이거든요?

보여보여? 라니

보여보여? 라니 

쌔끈함을 넘어 섹시함까지 느껴버리고요

놀랄 때도 왜이렇게 간지나게 ㅋㅋ 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ㅁ ㅓㅈㅇ을 뻔했잖아 사람이 사라져서 그와중에 구도 좋고 채광 좋고 멤버들 반응 좋고

ㅋㅋ 김종민 구멍에 빠지고 나서 무릎보호대 챙기는 거 보고선 왜??? 의문 짓다가 갑자기 아~ 납득하는 김동현 너무 예능적으로 맘에 들지 내가 대탈출 작감이라면 김동현 너무 좋아할듯 제일 드라마틱하고 제일 표정 좋음

리프트 설명문 읽어보고 이거 타야해 말아야해?? 이러고 있는데 김동현 혼자 보호용 헬멧 쓰고 있음 돌아버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보다빠르게남들과는다르게

예고편 중 한 컷인데 맘에 드네 대비되는 색상도 좋은데 피사체들이 다 청순작렬...<< 요 느낌

특히 피오 청순해서 오잉 하며 캡쳐함

김동현 진짜 존나 좋아...우린 지금 가급적이 아니잖아

명대사 

혼자서 헬멧 쓰고서 맞는 말인데 어쩐지 바보같은 멘트 치는데 어케 안 웃기고 어떻게 안 좋아하나요...

개웃겨 진짜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 자체가 웃긴 게 아니라 김종민 반응이랑 피오 반응이랑 신동 반응이 너무 웃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깔깔깔 웃음

김종민 말 많아지는 거 진짜 웃겨 야야야야야야야야 << 이거 목에서 울리는 소리로 내는데 이런 발성할 줄 아는 사람이었냐고

기가막히게 예능 장면 뽑아내는 멤버들 보면서 이건 됐다... 하면서 웃음 참고 있었을듯 작감 모두

아 김동현 이렇게 짜증+호통+큰 소리 내는 거 처음 봐서 캡쳐함

진짜 무서웠나봄

요런 구도의 컷 예능에서 뽑아내는 거 진짜... 잘하는 거야 진짜로

진짜 잘하는 거임

피오 표정이 좋아서 캡쳐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생각남

김종민은 어떻게 저렇게 만화영화같은 사람일까? 그 게임 아세요? 짱구가 박스에 숨어서 전진하는 게임

ㅋㅋㅋㅋㅋㅋ 싱크로율 100%

저런 생각하는 것도 웃긴데 실제로 실행하는 게 더 웃겨 김종민이 제일 좋아 증말ㅋㅋㅋ

호기심 많은데 겁도 없어서 그냥 혼자서 이것저것 해보고 돌아다녀보고 이게 원래 저사람이거든 근데 자꾸 멤버들이 싫어하고 특히 강호동의 강력한 리더쉽(모든 건 같이 하는...단체주의) 때문에 맨날 멤버들한테 까임 당하고 시청자들한테도 좋은 소리 못 들은 거 같던데 나는 좋아해

왜 먼저 가냐고 맨날 싫은 소리 듣는데 정작 다들 하기 싫어하고 꺼리는 거 있으면 먼저 하라고 김종민 시키잖아 그게 쫌 웃겨

IF 만약에 강호동이 대탈출에 없었다면 그 때 김종민은 어땠을지 이런 생각 해봐... 조금 더 개인의 활동을 두고 보는 리더였다면??

영화같아서 폭풍 캡쳐

김종민씨는 연기할 생각 없으신지

무전기 끼고 걸어오는 것 뿐인데 화면 장악하는 게 장난 아냐... 몸 탄탄한 거 좋음

배우들이 괜히 몸 만드는 게 아님

백사회 나타나자마자 김동현 저기 시체 옆으로 가서 계속 손을 만지작 거리는 거임... 그래서 뭐 무기라도 얻는 건가 했잖아

김동현 대탈출에서 운동한 거 티 팍팍낼 때 좋음 저렇게 있을 때나 아니면 낙법할 때나

하 미친 장면 이 장면 보자마자 와 이건 진짜 작감들이 환호했겠다 너무 원하는대로-원하는 것 이상으로 나와줬음

화면 보는데 뒤에 은은하게 웃고계시는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보여요...

1열로 서있게 만들어서 화면에 4명 다 잡히고 있는데 총소리 들리자 앞에 두명 차례로 사라지고 피오랑 신동마저 화면에서 사라지는 이 기막힌 상황

진짜 기막힘 연출적으로 너무 완벽한

 

이 장면을 대탈출 최고의 장면으로다가

김동현 낙법해서 옷에 먼지 다 붙은 것 좀 봐 ㅋㅋ ㅜㅜ

정종연 pd는 SSA 세계관을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이용하기 쉬워서 걍 쓰는 거야?

<여고추리반>에서 써먹었던 형식인 폭탄 해체 - 해체 매뉴얼 읽기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거 이번 대탈출4 에피에 고대로 적용시켜주심 근데 좀 더 활동적인 요소가 대탈출에 많아서 방구석에서 신나게 즐기기엔 대탈출4가 훨 재밌다

 

여고추리반에서는 초인간연구회 놈들이 폭탄 설치 -> SSA가 조금 도와줌(다 도와줬다고는 말 못함)

여기선 백사회 놈들이 설치 -> SSA가 해체하려고 했지만 실패 -> 대탈출멤들이 해체 좀 해주세요 의뢰

이정도면... SSA는 하는 일이 뭐죠?

 

유병재는 시즌3  내내 단서소리꾼으로 활동해서인지 확실히 소통을 잘하더라

소통을 참 잘해... 비유해서 설명하는 거 great

신동은 똑똑한 거 역시고

 

보면서 여추반 생각을 많이 했네요

그래...난 이런 ... npc 복지 챙기고 사소한 거에 신경쓰고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런 캐릭터는 어느 장르에서건 빛이 나는 법입니다

혹시 이거 정종연PD의 큰 그림인가요? 여고추리반에서 김동 특별출연으로 욕 처먹은 거 리벤지 매치인가요? 하는 것도 없는데 왜 나왔냐고 욕먹었던 김동현을 위한 선물?

마지막 폭탄 답을 김동현이 에피1에서 말했던 속담으로 설정해버리는 ㅋㅋㅋㅋ 

 

 

 

후우 너무 재밌게 잘 봤다 원래 요즘 바빠서 예능도 드라마도 못 보고 있는 터라 대탈출 에피 틀면서 지금 이 소중한 시간을 대탈출에 쓰는 게 맞을까요? 혼잣말하면서 틀었는데 이게 웬 걸 기대이상 너무 즐겁게 2시간 잘 즐김

개인적으로 대탈출 에피소드 중 레전드 화로 꼽겠습니다 멤버들도 잘하고 연출(특히 맘에 들어)도 잘하고 유머코드도 너무 잘 맞았음 처음으로 보면서 깔깔 육성으로 웃었던 회차인듯;;

 

(리얼리티) 예능에서 드라마나 영화같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유니버스 싫어하는 이유) 또 그런 이유로 예능에서 영화같은 장면, 연출 나오면 환호하게 되는 게 저란 사람이네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장면이 나올 때 짜릿하고 가슴 뛰어 그게 바로 정종연 예능이 주는 맛 아닐까요

물론 그 사이를 줄타기하는 게 제일 어렵지만... 예능이 영화되는 순간 다 망하는 거야 구멍과 리얼리즘을 기대하는데 가공된 아름다움과 타이밍을 주면 안 된다는 말임

npc 활용 잘해야하는 게 바로 저 이유

 

2주에 한 번씩 몰아봐서 오늘 마지막 에피는 아직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왕따봉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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